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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풍경

잠깐 세들어 사는 몸..음식 맛에 안달해선 안돼 [짬] '자연식 치유가'로 돌아온 영화배우 문숙씨 누구나 하는 염색도 하지 않았다. 백발에 가까운 은빛 머리칼은 바람에 자연스럽게 흩날린다. 얼굴엔 화장기 하나 없다. 주름진 피부 군데군데 검버섯도 조금씩 피어 있다. 헐렁한 바지에 소박한 신발. 언뜻 보면 아주 평범한 여인이다. 다만 짙은 눈썹과 윤곽이 뚜렷한 이목구비는 과거에 그가 은막 스타였음을 증명해준다. "호탕하게 살아야 해요." 그는 '호탕'이라는 단어를 썼다. 40년간 요가와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가꿔온 문숙(61·사진)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자연스런 삶인가"라는 물음에 주저 없이 '호탕하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반문한다. "인간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작용 가운데 인간의 생각과 의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죠.. 더보기
見月忘指 어리석어 배우지 않으면 교만만 늘고 어두운 마음 닦지 않으면 이상만 크네. 빈속에 뜻만 크니 굶주린 범 같고 앎이 없이 방황함은 미친 원숭이 같다. 속된 말과 나쁜 소리는 잘 들으면서 성인들의 가르침은 모른 체 피하니 착한 일에 인연 없는 너를 누가 건져주랴. 나쁜 세상 헤매면서 고생할 수밖에. 해가 뜨고 지는 것은 늙음을 재촉함이요 달이 오고 가는 것은 세월을 재촉함이라. 명예와 재물은 하루아침에 이슬이요 영화롭고 괴로운 일은 저녁 연기로다. 달을 가르킨 손가락은 언제까지나 손가락일 뿐 달이 되지는 못한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곧바로 보라. --- 달마대사 --- 見月忘指(견월망지) - 달을 보기 위해서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보지 말고,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 더보기
통하지 않는 금강 공주시 웅진동 '공주보' 금강살리기 공사를 시작하면서 자연형 어도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공사 중에 부서지고 터져서 어도의 기능이 상실되자 '복합형어도'라는 명칭만 바꾼 채 콘크리트 수로로 만들고 있다. (아래) 충남 공주시 검상동 백제큰길 옆 강변에서도 중장비가 동원돼 끊임없이 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유구천에서 맑은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흙탕물로 뒤덮힌 금강을 정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백제 삼천 궁녀가 몸을 던진 낙화암과 한 번 먹을 때마다 3년이 젊어진다는 약수로 유명한 고란사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부소산성'을 오가는 나룻배가 불어난 강물 때문에 운행을 중단했다 충남 공주시 검상동 백.. 더보기
MB표 유체이탈 '영혼이 몸에서 분리되는 현상.' 세간에 유행하고 있는 '유체이탈(遺體離脫)'의 사전적 의미다. 이 말이 임기 8개월여를 남겨두고 있는 이명박 정권 말기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육체에서 영혼이 분리되는 상태를 일컫는 이 말의 숨겨진 뜻은 한 때 유행했던 '사오정' 시리즈와도 비슷하다. 자신과 관련된 잘못된 일을 마치 남의 이야기하듯 하거나,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엉뚱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경우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최근 대통령의 황당한 발언이나 행동이 바로 '유체이탈'로 표현되곤 한다. MB의 자화자찬 발언과 국민을 무시하는 통치행위를 빗댄 '유체이탈 화법'과 '유체이탈 정치'가 임기 말에 이르면서 부쩍 잦아지고 있다. MB의 유체이탈은 원희룡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언급.. 더보기
수치 ‘21년만의 연설’…“노벨상, 내 마음에 새 문을 열었다” “절대적 평화는 우리 세계에서 성취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계속해서 여행해야 하는 목적지이며, 사막을 여행하다 마침내 구원을 받는 이들이 바라보는 길잡이 별과 같은 것입니다.” 21년을 기다린 연설이었다. 16일 오후(현지시각), 해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연설이 진행되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으로 미얀마(버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노르웨이 왕족과 현지 미얀마 민주화 활동가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일어나 따뜻한 박수로 그를 맞았다.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이 “세계를 변화시킨 역대 평화상 수상자를 대표하는 존재”라고 수치를 소개했다. 수치는 이날 보라색 전통 의상과 옅은 보라색 스카프를 두른 채 교양 있는 영국식 억양.. 더보기
학림사건 담당판사 황우여 전두환 정권 시절 대표적 공안 사건인 '학림사건' 피해자들이 31년 만에 무죄를 확정판결 받은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이 당시 판사를 맡았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17일 학림사건 무죄 판결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30여 년이 지난 뒤, 비로소 바로잡혔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으로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당시 학림사건의 담당판사였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군부독재정권과 결탁해 무기징역이라는 법정 최고형으로 몰아세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사건 피해자들과 국민들께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 대표는.. 더보기
찬란한 햇볕의 잔치 남북 정상 회담 이후 미국은 대북 경제 제재 조치를 완화했다. 반세기 동안 금지됐던 교역이 재개 되었다. 6월 23일 미국 국무장관 올브라이트가 서울에 왔다. 노랑 옷에 '선샤인 브로치'를 달고 나타났다. 햇볕 정책 성공을 축하하고 있음이었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인내심을 갖고 추진하여 성공시킨 집념에 경의를 표합니다. 개인적으로 김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이제는 세계가 존경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햇볕이 가득했다. 그 햇볕을 받고 여러 가지 것들이 피어났다. 놀라운 변화였다. 2000년 7월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렸다. 8월 5일 남쪽 언론사 사장단 56명이 북한을 방문했다. 8월 15일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 남쪽 이산가족 102명이 평양에서, 북쪽 101명은 서울에서 헤어진 가족들을 얼싸안았다. .. 더보기
탈북자 백요셉 임수경 민주통합당 비례 국회의원에게 막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백요셉(28·한국외대) 씨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대권주자 유력후보 및 정치 상황에 대해 글을 써 눈길을 끌고 있다. 현역군인 출신 탈북자 백요셉 씨는 지난달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링크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발언에 반박한 뒤 "소인배"라고 평가했다. 백 씨는 "정당이나 정치인이라면 사상에 대해 솔직히 밝히는 것이 옳으며 이 문제가 건강하지 못한 이념논쟁으로 확산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안철수 원장의 발언을 소개한 뒤 "그간 많이 배우셨네요. 이 문제가 이념논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지?"라고 반박했다. 그는 댓글에서도 "안철수는 절대 대통령을 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