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얘기

군자와 소인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의(義; 의로움, 올바름)와 이(利; 이로움)의 차이라 했듯이, 군자는 ‘올바름’을 기준으로 처신하고 소인은 ‘이로움’을 기준으로 처신한다. 인간 관계를 맺는데도 군자는 올바름으로, 소인은 이로움으로 관계를 맺는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해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했다.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결국 크게 나누어서 의리관계와 이해관계로 구별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마저 아까와하지 않는다. 소인은 또 마찬가지로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생명을 건 모험도 서슴치 않는 것이다
군자와소인 (君子-小人)

군자는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을 말하며 소인은 군자와 정반대의 뜻으로 쓰임
<논어>이인편(里仁篇)에는,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를 생각한다(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恩)”라고 했는데 쉽게 풀어서 말하면, “군자는 자기 인격과 수양에 힘쓰고 소인은 편하게 살 수 있는 곳만을 찾으며, 군자는 혹시라도 법에 저촉되지 않을까 조심을 하는데, 소인은 누가 내게 특별한 호의를 보여 주지나 않나 하고 기대를 한다”는 뜻이다. 같은 이인편에는,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해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했다.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결국 크게 나누어서 의리관계와 이해관계로 구별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마저 아까와하지 않는다. 소인은 또 마찬가지로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생명을 건 모험도 서슴치 않는 것이다.
또 술이편(述而篇)에는, “군자는 어느 경우나 태연자약한데 소인은 언제나 근심걱정으로 지낸다(君子垣蕩蕩 小人長戚戚)”고 했다. 군자는 자기 할 일만을 힘써 할 뿐 그 밖의 것은 자연과 운명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경우나 태연자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소인은 한가지 욕심을 이루면 또 다른 것을 탐내고, 애써 얻은 다음에는 혹시 잃을까 조바심을 하기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안연편(顔淵篇)에는, “군자는 사람의 아름다운 것을 이룩해 주고 반면 사람의 악한 것을 이룩하지 않으며, 소인은 이와 정반대다(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라고 했다. 군자는 남의 좋은 일 착한 일을 도와 성공하게 해주는 한편 착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한 일은 이를 돕는 일이 없다. 그러나 소인은 정반대로, 남의 착한 일에는 협력 대신 방해를 하고 남의 옳지 못한 일에는 지혜와 힘을 빌리려 하고 있다.
자로편(子路篇)에는, “군자는 태연하고 교만하지 않으며, 소인은 교만하고 태연하지 못하다(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고 했다. 태(泰)는 거만하다는 뜻도 된다. 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부귀한 사람 앞에 기가 죽지 않는 의젓한 태도를 말한다. 그것은 인격에서 풍기는 자연스런 태도다. 교만은 까불거리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철난 사람의 까부는 모습이 교만인 것이다. 부귀와 권세를 믿고 남을 얕잡아 보는 소인의 태도는 거만이 아니라 까불거리는 교만인 것이다. 권세와 부귀가 떨어지는 날, 그 교만은 아부와 방정맞은 태도로 바뀌게 된다.
위령공편(衛靈公篇)에는, “군자는 자기에게 구하고, 소인은 사람에게 구한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고 했다. 군자는 뜻대로 안되는 일을 모두 자기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 반성과 노력을 거듭한다. 그런데 소인은 자기 실력과 노력보다는 남의 힘과 도움에 의해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자연 간교한 술책과 아첨과 원망과 조바심으로 밤낮을 보내게 된다. 또 같은 위령공편에 말하기를 “군자는 작은 일은 알지 못해도 큰 것을 받을 수 있고, 소인은 큰 것을 받을 수 없어도 작은 일은 알 수 있다(君子不可小知而可大受也, 小人不可大受而可小知也)”고 했다. 군자는 세부적인 것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말단적인 사무 같은 것에는 어둡다. 그러나 중대한 사명이나 전체적인 통솔 같은 어려운 일은 누구보다 잘해 낼 수 있다. 소인은 반대로 자잘한 일을 해내는 재주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자리나 책임 있는 일을 맡기면 이름 감당해 내지 못하고, 공연한 마찰이나 압력만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또 <중용(中庸)> 一四장에는 “군자는 쉬운 것에 처하면서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일을 행하며요행을 바란다(君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徹辛)”고 했다. 군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충실하면서 성공은 자연에 맡기고 있다. 소인은 반대로 권모술수 등 갖은 위험한 짓을 서슴지 않으면서 그것이 요행으로 성공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대개 이런 정도로 군자와 소인의 질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인(小人)은 내가 잘되기를 먼저 생각하고 군자(君子)는 남이 잘되기를 먼저 생각합니다.
소인은 「利己立志小人心」이요. 군자는 「利他自義善行心」입니다.
소인은 남의 잘못을 좋아하고 군자는 남의 잘못을 감싸 주고 용서해 줍니다.
소인은 자신의 잘못에 관대하고 군자는 남의 잘못에 관대합니다.
소인은 타인에 엄격하고 군자는 자신에 엄격합니다.

소인도 마음을 닦으면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자왈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남과 화합하되 뇌동하지는 않지만, 소인은 남과 뇌동은 하지만 화합하지는 못하느니라” *뇌동(雷同)…주견이 없이 남의 의견에 무턱대고 동조함.
* 대인 관계에서 군자는 개성과 주관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지만 소인은 주관이 없이 이득에 따라 움직이므로 여러 사람과 고르게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The Master said, “The true gentleman is conciliatory but not accommodating. Common people are accommodating but not conciliatory.”

** 군자는 의(義)를 논하고 소인은 이(利)를 논한다.

군자소인지변(君子小人之辯)에는 이런 말도 있다. “군자는 소인을 소인이라하고 소인은 군자를 소인이라한다. 소인은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군자를 모함하고 왕에게 아첨한다. 그래서 왕은 소인을 군자로 착각하고 정치를 그르친다. 오늘날도 군자와 소인배들이 뒤섞여서 서로를 모함하고 헐뜯으니 어느쪽이 소인배이며 간신배인지 혼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는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一微塵中含十方  (2) 2012.05.27
고전유머(이외수)  (0) 2012.05.27
존재라는 것  (0) 2012.05.27
— 지두 크리슈나무리티의 시 —  (0) 2012.05.27
나라는 것이 없으면 도대체 누가 과보를 받게 됩니까?  (0)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