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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수필

신사임당

<대관령은 넘어서 친정을 바라보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어머님 그리워〉

산 첩첩 내고향 천리언마는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 모래톱에 헤락 조이락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가려니

언젠가 강릉길 다시 밟아 가

색동옷 입고 앉아 비느질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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